자동차/우리나라 자동차

우리나라 자동차 역사/고종 '어차'에서 세계3위 자동차 강국까지

Juchacar45 2025. 7. 9. 05:27

 

팟캐스프해설

 

🚙 한 대의 자동차로 시작된 이야기 – 20세기 초, 대한제국 시절

대한민국,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대한제국 시절, 우리나라에 처음 자동차가 등장한 시점은 19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 고종황제가 재위 중이던 그 해, **미국 공사 앨런(Horace Newton Allen)**이 고종 황제에게 선물로 가져온 최초의 자동차/A형 포드리무진 혹은 캐딜락이 조선 땅을 처음 밟은 차였습니다. 그러나 이차는 고종이 몇번 타보기도 전에 1904년 러일전쟁 와중에 소실되었고, 이 후 역사적 기록과 실물로 남아있는 고종의 어차는 독일의 '로열 다임러 리무진'이라 합니다.

 

 

당시에는 자동차를 몰 줄 아는 사람도, 고칠 수 있는 사람도 없었기에 단순한 궁중의 구경거리나 왕의 호위용으로 쓰였습니다. 이후 1911년쯤에는 서울 시내에 자동차가 10여 대 남짓 굴러다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.

 

🔧 전쟁과 폐허 속에서 다시 태어난 산업 – 정주영과 ‘시발자동차’

 

 

 

6.25 전쟁으로 모든 것이 무너진 1950년대. 당시 자동차는 고사하고 자전거조차 귀하던 시절, **정주영 회장(현대그룹 창업자)**은 서울 을지로에서 미군 군용 트럭 수리를 하며 자동차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습니다. 이 시기가 1953년 전후, 한국 경제 부흥의 씨앗이 자동차 부품 수리였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.

 

 

 

1955년,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국산 자동차 1호가 탄생합니다.

이름은 바로 ‘시발자동차’. 이름이 좀 익살스럽지만, 이 차는 진짜 ‘출발’을 의미했습니다.

 

정확히는 군용 지프차의 엔진과 미군 잔여 부품, 폐차된 철판 등을 이용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조립형 자동차였습니다.

택시로 많이 활용되어 **‘시발택시’**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되었죠.

 

🛠️ 당시 정주영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직접 망치를 들고 철판을 두드렸다고 전해집니다. 자동차 1대를 만드는 데 두 달 가까이 걸렸다고 하니, 지금의 현대차를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습니다.

 

🚗 산업화 시대 – 자동차, 국민의 꿈이 되다 (1960~1980년대)

 

1960~70년대는 대한민국의 본격적인 산업화와 자동차 시대의 태동기입니다.

 

  • 1962년: 정부는 **‘자동차공업 육성법’**을 발표하고 자동차 산업을 본격적으로 전략산업으로 지정합니다.
  • 1967년: 현대자동차 창립. 첫 모델은 포드사와 기술제휴로 만든 '코티나'.

  • 1975년: 드디어 **국산 승용차 ‘포니’**가 등장합니다. 디자인은 이탈리아 조르제토 주지아로, 엔진은 일본 미쓰비시의 것이지만, 포니는 최초의 수출형 한국 자동차였습니다.

 

이후 대우자동차(구 신진), 기아, 쌍용, 삼성 등이 참전하며 자동차 산업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리죠.

 

 

 

 

 

📊 6.25 이후 자동차 보급률은?

 

전쟁 직후인 1955년, 자동차 등록 대수는 고작 1,600여 대. 인구 대비 보급률은 1,000명당 0.1대 수준이었습니다.
하지만 1980년대 중반부터 자동차는 중산층의 꿈이 되기 시작하고,

  • 1990년에는 등록대수 500만 대 돌파,
  • 2005년엔 1,500만 대,
  • 2024년 현재 기준, 대한민국 등록 차량은 약 2,600만 대, 인구 대비 보급률은 100명당 50대, 즉 2명 중 1명이 자동차를 소유한 셈입니다.

 

🏭 2024년 현재 – 세계 3위의 자동차 생산 강국

 

2024년 기준, 한국은 연간 약 400만 대 내외의 차량 생산량을 기록하며 세계 3위 수준입니다.

현대차만 현재 전세계에 악 9000만대가 운행중에 있다고 합니다.

    • 1위: 중국
    • 2위: 미국
    • 3위: 대한민국 (일본과 엎치락뒤치락)

 

특히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전기차, 하이브리드, 수소차 등 차세대 자동차 기술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,

현대차는 2023년 미국 내 점유율 10%를 넘기며 포드와 GM의 본고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였습니다.

 

🔄 자동차가 만든 산업 생태계 – 부품, 물류, 전자, AI까지

 

자동차 산업은 단일 산업이 아닙니다. 여기에 수천 개의 부품 업체, 물류, 전자, 반도체, 인공지능까지 얽혀 있습니다.

  • 1차 협력사: 엔진, 변속기, 섀시, 제동장치 제조
  • 2차·3차 협력사: 소형 센서, 나사, 고무부품 등 제조
  • 파생 산업: 자율주행 시스템, 인포테인먼트, 커넥티드카, 차량용 반도체 등

오늘날 한국의 자동차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의 약 15%, 부가 산업을 포함하면 전체 GDP의 13~15%를 차지하는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.

 

⚠️ 앞으로의 과제 – 전기차, 배터리, 탄소중립

 

그러나 미래는 녹록지 않습니다.

 


전기차 전환: 배터리 경쟁에서 미국, 중국, 유럽과의 기술 격차
친환경 압박: 탄소중립을 위한 내연기관 퇴출 압력
자율주행 AI 시장: 테슬라, 애플, 구글과의 플랫폼 전쟁

 

 

이러한 미래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, 한국 자동차 산업은 배터리 기술, 수소차 기술, 자율주행 인공지능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려 노력 중입니다.

 

❤️ 정부,기업,국민의 삼위일체로  일군 자동차 강국

 

1903년 황제에게 선물된 한 대의 자동차. 그리고 손으로 철판을 두드려 만든 ‘시발자동차’.
이제는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K-자동차의 시대.

 

 

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,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상징이며, 기술력의 정수이자, 미래로 가는 길입니다.

대한민국 자동차, 이제는 다시 한번 ‘새로운 시발점’에 서 있습니다.

 

 

'뛰뛰빵빵' - 혜은이고종어차